(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70원대 중후반에서 수급에 따른 변동성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장 대비 4.40원 내린 1,276.4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개장 이후 1,270원대 중후반에서 주로 움직였다.

지난주 미국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 발표를 마지막으로 올해 주요 이벤트가 마무리됐다.

여기에 해외 금융시장 휴장까지 겹치며 매매 호가가 얇고 그에 따라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실수급 위주로만 거래되는 가운데 수급상으로는 네고 물량이 다소 우위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제 수요에 장중 상승 전환한 달러-원은 네고 물량이 출회하며 이내 1,270원대 중반으로 속락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1,270원대 중반에서 수급에 따른 변동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장이 얇아서 수급이 쏠리면 크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수급 외에 특별한 이벤트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는 무거운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전형적인 연말 장세"라며 "해외 금융시장 휴장까지 겹치면서 거래가 거의 없고 수급만 처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소폭 상승에도 아시아장 달러 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4.80원 내린 1,276.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이후로는 거래량이 극히 적은 가운데 수급에 따른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장중 고점은 1,281.10원, 저점은 1,274.7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4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13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2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7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387엔 내린 132.497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02달러 내린 1.0615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3.2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2.55원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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