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지난달 은행권의 대출 금리가 10년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2년 1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5.64%로 전월대비 38bp 상승했다.

대출금리는 2012년 5월 5.66%를 기록한 뒤 10년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지표금리 상승과 은행 대출 수요 지속 등으로 40bp 올랐고, 가계대출 금리는 23bp 상승했다. 다만 안심전환대출 취급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4.29%로 28bp 상승했다. 수신금리는 2008년 12월 5.58%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는 135bp로 전월대비 10bp 확대했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오르기는 했지만 상승폭은 10월 63bp에서 줄었다.

박창현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팀장은 "11월 24일 기준금리 인상시 대부분의 예금 은행들이 공개적으로 수신금리 인상을 하는 부분에 대해 자제하거나 소극적이었던 것 같다"며 "금융당국의 수신금리 경쟁자제 권고가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계 고정금리대출(신규) 비중은 36.8%로 전월대비 7.8%포인트 상승했다.

10월 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17%로 전월 대비 25bp 상승했고, 총대출금리는 4.68%로 30bp 올라갔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5bp 확대한 251bp였다.



신규취급액 기준 비은행금융기관의 가중평균금리는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모두 올랐다.

상호저축은행은 예금금리가 60bp 상승했고, 대출금리는 65bp 올랐다.

신용협동조합은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각각 80bp, 73bp 상승했다.

상호금융의 예금금리는 94bp, 대출금리는 47bp 올랐다.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는 각각 76bp, 83bp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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