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보합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아시아 증시가 강하고 달러도 약세지만, 결제 수요에 1,230원 선을 좀처럼 하향 돌파하진 못하는 모습이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6분 현재 전장 대비 0.30원 오른 1,232.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줄곧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대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장중 변동 폭이 2원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변동성도 작다.

국내 증시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하고 항셍 지수도 1.5%가량 오르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부상했지만, 결제 수요에 달러-원이 좀처럼 내리지 못하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76위안에서 6.77위안 사이를 횡보하고 있다.

달러 인덱스는 101.5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은행의 외환 딜러는 "글로벌 달러 약세로 달러-원 상단도 내려왔지만, 1,230원 선에서는 결제 수요가 탄탄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주식 시장이 좋다 보니 위안화 흐름이 받쳐준다면 달러-원이 1,220원대로 내려갈 수도 있다"면서 "위보다는 아래로 더 열려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외환 딜러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고 항셍 지수도 강세다"라며 "아시아장에서 달러가 약세인 점을 고려하면 아래쪽이 더 열려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0.30원 오른 1,232.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이후로는 줄곧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장중 고점은 1,232.60원, 저점은 1,230.9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7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5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80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4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326엔 내린 129.26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50달러 오른 1.0918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2.9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2.05원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2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