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40원대로 중후반으로 폭등 출발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월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장 대비 17.70원 오른 1,247.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18.10원 상승한 1,247.50원에 개장했다.

미국 비농업 부문 1월 신규 고용자 수는 예상치를 두 배 넘게 웃돌았다. 여전한 서비스업 임금 상승 압력으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가 재차 고조됐고 달러-원도 폭등했다.

시장은 연준의 최종금리를 5%에서 5.25%로 25bp 올려 잡았고 달러 인덱스는 103.1선으로 상승했다.

국내 증시도 1% 넘는 하락 출발했고 국고채 3년물은 장내에서 전장 대비 20bp 상승한 3.3%대까지 올라서는 등 위험 회피 심리가 금융 시장 전반에 고조됐다.

다만 외환시장에 급한 달러 매수세는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1,240원대 후반에서 개장한 이후 추가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원이 20원가량 폭등 출발했지만 '패닉 바잉'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중기적으로는 1,260원 선까지 열어두고 있지만, 오늘은 1,240원대 중후반에서 주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1,250원 선에서는 네고 물량이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958엔 오른 132.098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72달러 내린 1.0786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3.9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2.74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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