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미국 물가 지표의 강세 등으로 한미 간 금리차 역전 전망이 심화하면서 큰 폭 하락했다.

17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장보다 1.10원 하락한 마이너스(-) 26.10원에 거래됐다.

6개월물은 전장대비 0.80원 내린 -12.50원에 거래됐다.

3개월물은 전장보다 0.40원 내린 -5.60원을 나타냈다.

1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30원 내린 -1.55원을 기록했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는 -0.16원에 호가했다.

미국의 1월 생산자물가가 예상을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벗 기대가 더욱 후퇴한 탓이다. 미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스와프포인트에 지속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은 아직 강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스와프포인트가 급락하면서 역외의 재정거래성 매수세도 적지 않았지만, 누적된 에셋 물량 부담 등이 더 크게 작용했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1년물이 -27원까지 급락했다 재정거래 수요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다소 줄였다"면서 "하지만 한미금리차 역전 폭 확대 전망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하락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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