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10원대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물가 충격으로 인한 환율 상승세는 1,315원 선에서 저항을 받는 모습이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3분 현재 전장 대비 9.60원 오른 1,314.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소화하며 급등 출발했다.

미국 1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7% 상승했다. 전월치 4.6%와 예상치 4.3%를 상회했다.

이에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깊어지며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달러-원도 급등 출발했다.

다만 개장 이후로는 달러-원 상승세가 확대되진 않고 있다.

달러 인덱스는 아시아장에서 105.1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장중 6.96위안대까지 내리는 등 위안화도 강하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1,315원 선에서 저항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추가 상승 여지를 열어뒀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전반적으로 달러 매수세가 강하다"면서 "1,315원 선에서 저항을 받고 있지만, 저항이 뚫리면 수급 쏠림이 심화하며 환율이 급등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증시 수급 동향도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수급상으로 양방향이 비슷한 가운데 1,315원 선이 상단 저항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1,315원 선을 상승 돌파하긴 어려운 분위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급등을 반영해 전장보다 10.20원 오른 1,31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이후로는 1,315원 선을 경계로 움직이고 있다.

장중 고점은 1,315.90원, 저점은 1,311.7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2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7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65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279엔 내린 136.14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80달러 오른 1.0555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5.1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8.5원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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