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윤은별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일 달러-원 환율이 급락 출발한 뒤 낙폭을 되돌리는 흐름을 예상했다.

국내 금융시장이 삼일절로 휴장한 사이 중국 경제 지표가 발표됐다.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서비스업 PMI는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호조세를 보였다.

이에 위안화 가치가 급등했고 달러-원도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크게 내렸다.

다만 외환딜러들은 아시아장에서 역외 시장 낙폭을 되돌릴 수 있다고 봤다.

최근 수급상 결제가 우위인 탓이다.

또한 아직 글로벌 달러 강세 모멘텀이 유효해 급락 출발한 뒤 저가 매수세도 유입될 수 있다고 봤다.

달러 인덱스는 104대 초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간밤 4%대를 터치했다.

뉴욕 증시에서도 나스닥 지수가 1% 가까이 내리는 등 위험투자 심리도 좋지 않다.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04.20원에 최종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6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22.60원) 대비 16.75원 내린 셈이다.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300~1,315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갭다운 출발한 이후 낙폭을 되돌리는 흐름을 예상한다. 간밤 역외에서 위안화를 따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장중 위안화를 좇아가는 느낌은 아닌데 큰 그림에서는 연동할 수 있다. 최근 수급상 결제가 우위인 느낌을 받고 있어 장중 낙폭을 되돌릴 수 있다. 추격네고가 한 번에 쏟아져 나온다면 1,300원을 일시 하향 이탈할 가능성은 있지만, 저가 매수가 들어오면서 낙폭을 회복할 것 같다.

예상 레인지 : 1,300.00~1,313.00원

◇ B증권사 딜러

아직까진 리스크 오프에 무게를 싣고 있다. 중국 제조업 지표가 좋게 나왔지만, 국내 요인만 보면 무역수지 등이 계속해서 부정적으로 나오는 상황이다. 갭 하락 출발 후 되돌림이 있을 것으로 본다. 다만 상승 압력은 세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 1,300.00~1,315.00원

◇ C은행 딜러

중국 PMI 지표가 잘 나오면서 역외에서 달러-원이 크게 내렸다. 다만 낙폭이 이미 크다. 오늘 아시아장에서는 NDF 최종호가 수준인 1,300원대에서 움직일 것 같다. 상·하단이 다 열려있고 당국 경계는 이어지겠지만, 1,300원 밑으로 쉽게 내려올 것 같진 않다.

예상 레인지 : 1,301.00~1,311.00원
kslee2@yna.co.kr
ebyu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4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