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윤은별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3일 달러-원 환율이 1,310원대 초반에서 주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역내 수급 상황과 위험선호 심리가 아시아장에서 이어질지 여부를 주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와 글로벌 달러가 동반 상승했음에도 역외 시장에서 달러-원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 증시가 반등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간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여전히 25bp 금리 인상을 선호"한다면서 50bp 인상 우려를 잠재웠다.

위험선호 심리가 아시아장에서 이어지며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 순매수를 이어간다면 달러-원도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어제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천억 원 넘게 순매수했다.

장중에는 중국의 2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지난 1일 중국의 공식 PMI가 호조를 보이며 달러-원을 끌어내린 만큼 차이신 서비스업 PMI도 달러-원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10.00원에 최종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6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15.30원) 대비 3.65원 내린 셈이다.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307~1,319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상단과 하단이 모두 열려 있다. 중국 증시를 중심으로 위험 선호가 회복된 것은 달러-원 하락 요인이다. 국내 증시에서도 전장에 이어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반면 어제 역외에서 매수가 계속 나왔고 수입업체 결제 수요는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종합적으로는 위험선호 회복 심리가 좀 더 강하다고 본다. 하방 압력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예상 레인지 : 1,307.00~1,315.00원

◇ B은행 딜러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좁은 폭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직 달러 강세 모멘텀이 유효한 만큼 전장의 하락 폭을 일부 회복하며 상승하겠지만, 그간의 달러-원 급등을 고려해 1,320원 선에서는 막힐 것으로 본다. 다른 요인보다 수급이 가장 중요한 분위기라고 본다.

예상 레인지 : 1,310.00~1,319.00원

◇ C은행 딜러

뉴욕장 막판에 라파엘 보스틱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났고 이에 원화도 역외에서 강세를 보인듯하다. 다만 위험선호가 완전히 살아났다고 보기엔 이르다. 달러-원도 전일 종가에서 크게 움직일만한 재료는 없다. 장중에 나오는 중국 지표가 중요하다.

예상 레인지 : 1,308.00~1,3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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