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윤은별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9일 달러-원 환율이 1,310원대에서 주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일의 급등세는 잦아들고 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발언에 대해서는 시장이 어느 정도 반영했다고 평가하면서도 미국 2월 고용 지표를 경계했다.

파월 의장은 간밤 이전과 비슷한 수준의 발언을 내놨다.

이에 달러도 추가 강세가 아닌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달러 인덱스는 105대 중반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증시에서는 나스닥지수가 0.4% 상승 마감하는 등 위험 회피 심리도 잦아들었다.

달러-원도 전일 22원 급등분을 되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장중에는 중국 2월 물가 지표가 발표된다. 발표 전후로 위안화가 출렁일 경우 달러-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도 변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15.0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21.40원) 대비 4.40원 내린 셈이다.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309~1,32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1,310원대를 중심으로 박스권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NDF 시장에서의 움직임은 아래로 열려있었지만, 오늘 장에서 크게 하락할 거라고 보진 않는다. 전일처럼 1,320원 무렵에서 나오는 네고 물량과 위안화 강세가 달러-원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장중엔 위안화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

예상 레인지 : 1,310.00~1,320.00원

◇ B증권사 딜러

파월 발언은 시장이 어느 정도 적응한 모습이지만, 고용지표 경계감이 남아있다. 이에 아래보단 위로 열려 있다고 본다. 다만 1,320원 선에서는 당국 존재감이 확연히 느껴진다. 장이 얇은 점심시간을 주목하고 있다.

예상 레인지 : 1,310.00~1,320.00원

◇ C은행 딜러

전날 장이 '파월 쇼크'에 급등했다면, 오늘 장은 이에 적응해 고용 보고서를 대기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간밤 파월 의장의 추가 발언이 전날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다. ADP 연구소의 고용 지표가 발표되긴 했지만, 주말에 나올 고용 보고서가 더 중요하다. 장중에는 수급을 따라 흘러갈 것으로 예상한다. 1,300~1,310원에서는 결제 수요가 탄탄하고, 1,320원 가까이에선 네고 물량도 많이 있다. 상단과 하단이 모두 제한돼 레인지가 좁을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 1,309.00~1,3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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