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10원대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크레디트스위스(CS)의 건전성 우려로 전방위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됐고 달러-원도 급등 출발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7분 현재 전장 대비 11.80원 오른 1,315.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10.30원 상승한 1,314.00원에 개장했다.

CS 대주주인 사우디 국립은행이 CS 지분을 더 사들이지 않을 것으로 밝히면서 CS 건전성 우려가 고조돼 급등 출발했다.

다만 스위스중앙은행(SNB)이 필요할 경우 CS에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SNB와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FINMA)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CS는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은행(SIFI)에 부과된 자본과 유동성 요건을 충족한다"라며 그러나 "필요할 경우 SNB는 CS에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달러 인덱스가 104.6선까지 상승하고 채권 매수세가 몰려 미 국채 금리가 급락하는 등 전방위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했다.

은행의 외환 딜러는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에 이어 크레디트스위스 위기설까지 불거졌다"면서 "은행시스템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달러를 매도할 수가 없는 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는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790엔 내린 132.61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07달러 오른 1.0576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1.7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0.82원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1.37% 내렸고 외국인 투자자는 902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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