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20원대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 약세에도 외국인 배당 역송금 수요에 상승 폭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9분 현재 전장 대비 1.90원 오른 1,324.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1,320원대 초중반 좁은 레인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마감 이후 발표되는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대기 장세로 장중 변동 폭은 크지 않다.

글로벌 달러 가치는 아시아장에서 반락하는 흐름이다. 달러 인덱스는 102.2선에서 102.0선으로 내렸다.

다만 달러-원은 외국인 배당 역송금 물량으로 인해 상승 폭이 유지되고 있다. 이번 주 외국인에게 지급되는 배당금은 삼성전자를 포함해 4조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코스피는 하락 전환했다. 0.1% 내렸고 외국인 투자자는 1천82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1,320원대 초중반 횡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3월 CPI로 인해 전반적으로는 조심스러운 움직임"이라면서도 "외국인 배당 역송금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꾸준해 달러-원이 내리지는 못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위안화는 횡보 흐름인데 위안화 약세가 심화한다면 1,330원까지는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증권사의 외환 딜러는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달러-원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라면서 "상승 폭이 크진 않은데 외인 배당 역송금이 작용하는 듯하다"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0.30원 오른 1,322.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이후 1,320원대 초중반 좁은 레인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점은 1,324.50원, 저점은 1,321.8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2.7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5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8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42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05엔 오른 133.68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32달러 오른 1.0924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0.1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2.06원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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