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3월 수입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6.9% 급락했다. 2020년 12월 9.9% 하락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내린 데 기인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환율 상승으로 0.8% 올랐다.

한국은행은 13일 3월 수입물가지수가 138.86으로 전년 대비 6.9% 하락했다고 밝혔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2월, 2년 만에 전년 대비 하락 전환한 뒤 두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며 수입물가 내림세가 이어졌다.

3월 월평균 두바이 유가는 배럴당 78.51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9.2% 하락했다.

이에 석탄 및 석유제품 수입 물가가 전년 대비 23.7% 급락했다.

다만 3월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로 0.8% 올랐다.

국제유가가 내렸지만, 환율이 전월 대비 2.8% 오른 영향이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 통화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1.8%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 내렸다.

수입물가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3월 수출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6.4% 내렸다. 3개월 연속 내림세다.

수입 물가와 마찬가지로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았다.

3월 석탄 및 석유제품 수출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8.0% 급락했다.

반도체 가격 부진도 영향을 끼쳤다.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가격은 전년 대비 17.5% 내렸다.

다만 환율 상승으로 인해 전월 대비로는 2.0% 올랐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 통화기준 수출 물가는 전월 대비 0.6% 내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7%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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