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이지스자산운용과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콜버그크레비스로버츠(KKR)가 추진 중이던 부동산 투자 합작법인(JV) 설립이 잠정 연기됐다.

이지스자산운용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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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과 KKR은 최근 양사 협의 끝에 부동산 투자 합작법인 'IKR자산운용' 설립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IKR자산운용을 꾸리고 7천400억원 규모 신한투자증권(옛 신한금융투자) 사옥 등을 기초자산으로 이관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정작 금융감독원에 자산운용사 인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양사 간 합작법인 설립에 최적 시점이 아니라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이에 경영상 판단 하에 인가 신청 절차를 보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IKR자산운용은 국내 1위 부동산 전문 자산 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과 글로벌 자산운용사 간의 합작법인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컸다.

일각에서는 이번 결정을 두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커진 데다가 이지스자산운용이 금감원의 수시검사를 받는 등 합작법인 설립 추진에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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