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10원대로 급등했다.

지난주 2거래일 연속 하락이 되돌려진 것으로 풀이됐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2분 현재 전장 대비 13.80원 오른 1,312.7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부터 상승 출발하더니 개장 이후 상승 폭을 키웠다.

과대 낙폭 되돌림으로 풀이됐다.

지난주 달러-원은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의 외환스와프 체결 소식에 2거래일 만에 20원 넘게 하락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달러 인덱스가 반등하자 달러-원의 상승 폭이 가팔라졌다.

달러 인덱스는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과 연준 인사의 매파 발언으로 상승했다.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도 지속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88위안대로 오르는 등 위안화도 약세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도 강하다.

코스피는 0.15% 내렸고 외국인 투자자는 1천803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지난주 낙폭에 따른 되돌림이 나오고 있다"라면서 "1,310원대에 올라가니 네고도 나오지만, 비드는 여전히 강하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의 외환 딜러는 "특별한 재료가 있어서 오른다기보다는 글로벌 달러 강세에 연동해 오르고 있다"라면서 "지난주 급락에 대한 되돌림으로 상승 폭이 가파르다"라고 말했다.

그는 "배당금 역송금 수요도 지속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6.10원 오른 1,30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이후로는 상승 폭을 확대해 1,310원대에 안착했다.

장중 고점은 1,313.20원, 저점은 1,305.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8.2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7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80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21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30엔 오른 133.81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61달러 내린 1.0974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0.9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0.83원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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