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보스턴의 매사추세츠공대(MIT)를 방문해 디지털바이오 석학과 대화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질병을 극복하기 위해 나온 성과가 인류의 자유를 확장하는 변곡점이 됐다"며 "페니실린과 수많은 백신이 인류의 삶을 연장하고 질병의 공포로부터 자유롭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코로나19로부터 인류를 자유롭게 한 백신이 1년 만에 개발된 것은 디지털바이오의 힘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최고의 인재가 모인 MIT에서 공학과 의학, 디지털 기술이 결합한 디지털바이오가 발전했다"며 "대한민국에 창의적으로 수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수많은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분석하고 최적의 결과를 도출하는 AI 기술로 신약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했고 유전자 치료제 개발 등도 가능해졌다"며 "융합의 산물인 디지털바이오 연구 결과가 어떻게 인류를 위해 긍정적으로 활용될지 함께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이 활용되는 사례를 청취하고 어떤 데이터가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지 의견을 교환했다.

첨단바이오 혁신을 이끌 융합인재 양성에 대한 노하우를 듣고 의학, 생명공학, 디지털 등 공학 지식을 겸비한 의사과학자 양성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또 참석자들이 여러 번 창업한 경험이 있는 것에 주목해 어떤 제도가 창업을 독려하는지 살폈다.

이날 대화는 반도체 연구의 대가 아난타 찬드라카산 MIT 공대 학장이 진행했고, 모더나의 공동 창업자인 로버트 랭거 교수, 합성생물학의 창시자 제임스 콜린스 교수, 컴퓨터 의공학 분야의 디나 카타비 교수가 디지털바이오 분야의 세계적 흐름과 MIT 및 보스턴의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디지털 기술과 의료 데이터를 접목한 바이오 연구개발, 융합인력 양성, 스타트업 지원 방안 등을 포함한 '디지털바이오 이니셔티브'를 수립해 5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 디지털바이오 석학과 대화
(보스턴=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보스턴 인근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에서 열린 MIT 디지털바이오 석학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2023.4.29 k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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