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네이버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올렸다.

네이버 2023년 1분기 실적
[출처: 네이버]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5% 늘어난 3천30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2천804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3.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2% 줄었다.

네이버의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을 제시한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네이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천67억원, 매출 전망치는 2조2천579억원이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서치플랫폼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8천51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디스플레이 광고는 직전 해 올림픽과 대통령선거에 따른 기저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했으나, 검색광고가 전년 동기 대비 5.3% 성장했다.

커머스 매출은 포쉬마크의 편입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5.5% 성장한 6천59억원이었다.

네이버 커머스의 전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7% 성장한 11조6천억원이으며, 포쉬마크 편입 효과를 제외해도 전년 동기 대비 13.2% 성장하며 시장 성장세를 웃돌았다.

네이버는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포쉬마크의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돼 당초 내년이었던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흑자 전환 목표를 이번 분기에 조기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핀테크 매출은 3천1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

1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성장한 13조4천억원이었다.

외부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5% 늘어난 5조4천억원이었고, 오프라인 결제액은 현장 결제 가맹점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68.4% 증가한 8천100억원이었다.

콘텐츠 매출은 4천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웹툰 글로벌 통합 거래액은 이북재팬 편입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9% 성장한 4천122억원이었다.

클라우드 및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932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기업간거래(B2B) 부문은 공공 부문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9.1%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6.6% 증가했다.

네이버의 1분기 조정 EBITDA는 4천8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으며, 조정 EBITDA 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p) 줄어든 21.4%였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최근 인공지능(AI) 상용화 사례들이 출시되는 가운데 네이버도 하이퍼클로바X를 서비스 전반에 적용해 사용자 경험을 한 차원 높이고자 한다"며 "이를 접목한 글로벌 B2B 기업용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새로운 3개년(회계 연도 2022년~2024년) 주주환원계획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앞으로 3년간 최근 2개년 평균 연결 잉여현금흐름(FCF)의 15~30%를 전액 현금 배당한다.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8% 중 3%도 향후 3년간 매년 1%씩 특별 소각한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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