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전장 대비 소폭 상승한 레벨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 인덱스는 내림세지만, 달러-원은 역내 결제 수요로 쉽게 내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3분 현재 전장 대비 1.70원 오른 1,324.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위험선호 심리에 하락 출발한 뒤 위안화 약세와 연동하며 상승 전환했다. 1,320원대 중반에서 주로 거래되고 있다.

오전 장에서 달러 인덱스가 101.3선에서 101.2선으로 내림세지만 달러-원은 강보합 상태다. 결제 수요가 강해 하단이 지지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초반 달러-원을 밀어 올렸던 위안화 약세는 진정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2위안 선을 중심으로 양방향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는 강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매수세도 강하다. 코스피는 0.94%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는 2천154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횡보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 인덱스는 하락세지만 결제 수요가 탄탄해 내리기 쉽지 않으리라고 점쳐졌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위안화가 장중 강세를 보여도 달러-원은 그만큼 내리지 못했다"라며 "하단을 지지하는 결제 수요가 강해 예상보다 빠지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유로화도 강세고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 규모도 크다"라며 "달러-원이 더 올라갈 요인은 많지 않다"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2.80원 내린 1,32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위안화 약세와 연동해 상승 전환했다. 이후 1,320원대 중반에서 주로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점은 1,325.50원, 저점은 1,319.8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7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8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15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62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21엔 오른 134.84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96달러 오른 1.1027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2.1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1.3원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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