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보유한 에어퍼스트 소수지분 인수전이 글로벌 운용사 네 곳의 경쟁으로 좁혀졌다.

에어퍼스트
[출처: 에어퍼스트 홈페이지]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에어퍼스트 소수지분 매각 본입찰에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블랙록, CVC캐피탈파트너스(CVC), 브룩필드자산운용 등 4개사가 들어왔다.

앞서 인수 후보군(숏리스트)에 포함됐던 IFM인베스터스(IFM)는 발을 뺐다.

매각 대상은 에어퍼스트의 지분 약 30%다.

에어퍼스트의 기업가치가 4조원 안팎으로 추정됨에 따라, 이번에 매각하는 지분의 가치도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매자 가운데는 주주총회 특별결의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33% 이상의 지분을 원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10여곳의 원매자가 뛰어들어 흥행에 성공했다.

에어퍼스트의 지난해 매출은 6천22억원, 영업이익은 83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50%, 19% 늘어났다.

지난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천860억원으로 2년 새 240% 증가했다.

에어퍼스트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제품 등을 만드는 데 필요한 각종 산업용 가스를 제조하는 업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제철 등 여러 대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IMM PE는 지난 2019년 4월 블라인드 펀드인 로즈골드 3호와 4호를 이용해 에어퍼스트의 지분 100%를 약 1조2천억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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