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30원대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연고점을 위협한 뒤 글로벌 달러 반락에 장중 고점에서 후퇴했다. 수급상으로도 네고가 우위를 보이며 상단을 누른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6분 현재 전장 대비 4.50원 오른 1,339.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장 초반 연고점(1,342.90원) 부근인 1,340원대에서 거래됐다.

지난주 발표된 미시간대 미국 5월 중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미국 부채한도 협상 난항이 이어지며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다만 수급상 네고 물량이 우위를 보여 달러-원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달러 인덱스도 102.7선에서 102.6선으로 반락하자 달러-원도 고점에서 후퇴했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75%로 동결했다.

역외 달러-위안은 글로벌 달러 반락에 6.97위안에서 6.96위안으로 레벨을 낮췄다.

코스피는 소폭 내렸고 외국인 투자자는 600억 원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1,330원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네고 우위 수급에 달러-원이 다시 연고점을 위협하긴 어려울 것으로 점쳐졌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연고점 부근 외환당국 경계감이 작용하는 상황에서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상단이 눌리고 있다"라며 "달러-원 뿐만 아니라 다른 아시아 통화도 약세 폭을 일부 반납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달러 약세로 가는 분위기는 아니기에 크게 내리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증권사의 외환 딜러는 "리스크 오프 심리가 있긴 하지만 그리 고조되진 않았고 오늘은 수급상 네고가 우위를 보인다"라며 "달러가 다시 강해지지 않는다면 이날 1,340원대로 올라가긴 어려워보인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5.60원 오른 1,340.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이후로는 글로벌 달러 반락에 1,330원대 후반으로 레벨을 낮췄다.

장중 고점은 1,341.90원, 저점은 1,336.8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1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0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1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32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20엔 오른 135.865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70달러 오른 1.0858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5.3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2.15원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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