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4월 수입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급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의 15일 '4월 수출입물가지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4월 수입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5.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6.9% 내린 이후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로는 0.7% 상승했다. 국제유가 및 달러-원 환율 상승의 영향이다.

월평균 두바이 유가는 3월 배럴당 78.51달러에서 4월 83.44달러로 상승했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9% 상승했다. 광산품은 2.3% 올랐다.

중간재는 1차 금속제품 등이 올랐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이 내리며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1.6% 및 0.2% 올랐다.

4월 계약통화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대비 11.4% 하락했다.

한국은행


4월 수출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7.5% 내렸다. 4개월 연속 내림세다.

수출 물가는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 반도체 가격 약세에도 달러-원 환율이 오른 영향이다.

농림수산품 가격은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공산품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내렸으나 화학제품, 1차 금속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 통화기준 수출 물가는 전월 대비 1.0% 내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1% 하락했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4월 수출 물가(0.1%)와 수입물가(0.7%)의 상승폭 차이는 수출 물가에 D램 중심 메모리 반도체 가격 약세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 팀장은 "4월 원유가 7.4% 상승한 반면 천연가스, 유연탄 등 주요 에너지 가격은 내렸다"며 "그 결과 광산품은 2.3% 상승했다. 수입 물가에는 광산품이 2.3% 상승한 영향이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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