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4일 달러-원 환율이 1,320원대로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간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나스닥지수가 1% 넘게 하락 마감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도 훼손됐다.

그간 원화 강세를 이끈 증시 외국인 매수세는 잠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달러-원 반등 폭도 클 수 있다.

장중에는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의 금리 결정과 영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RBNZ는 지난달 깜짝 빅 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지난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19.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12.70원) 대비 8.90원 오른 셈이다.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315.00~1,325.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부채한도 협상 부진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 발언에 달러가 반등했고 오늘은 달러-원도 그 영향을 피해 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원화 강세를 이끌었던 국내 증시도 부채 한도 불확실성으로 인해 부진할 수 있다. 장중에는 뉴질랜드 금리 결정과 영국 물가 지표를 주시해야 한다.

예상 레인지: 1,317.00~1,326.00원

◇ B증권사 딜러

간밤 미국 부채한도 협상 부진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훼손됐다. 글로벌 달러도 반등 국면으로 이날은 그간 달러-원 낙폭을 되돌리는 장이 될 수 있다. 반도체주 강세 등 달러-원 하락 요인이 있더라도 부채한도 협상이 종지부를 찍기 전까지는 원화 강세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315.00~1,325.00원

◇ C은행 딜러

글로벌 달러 매수세가 강하다. 역외에서 달러-원도 상당폭 올랐다. 아시아장에서도 그간 낙폭을 되돌려 1,320원대에서 주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수급상으로는 네고가 우위를 보일 수 있다. 최근 2거래일간 결제 물량이 이미 상당량 나왔다. 추격 매수성 결제가 나올 수 있지만, 매수 강도는 그리 강하지 않으리라고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318.00~1,3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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