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
[출처: 에이블씨엔씨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에이블씨엔씨 매각을 '상시 매각' 체제로 전환한다.

최근 회사의 실적과 주가가 개선되는 점을 고려해 몸값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의 최대주주인 IMM PE는 구체적인 본입찰 일정을 정하지 않고 열어둔 채 원매자들로부터 제안을 받기로 했다.

숏리스트로 추려진 원매자들이 제시한 가격을 대주단이 검토한 뒤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주단은 신협과 신한은행, 신한투자증권, NH농협은행, 중국건설은행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3월 진행한 예비입찰에는 국내외 5~6곳의 전략적투자자(SI)가 들어온 바 있다.

IMM PE는 에이블씨엔씨의 지분 61.52%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미샤와 어퓨, 초공진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화장품 기업이다.

IMM PE는 지난 2017년 블라인드 펀드인 로즈골드 3호를 이용해 약 4천억원을 들여 에이블씨엔씨를 인수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와 실적이 뒷받침되지 못했다.

2017년 중순 2만원대였던 에이블씨엔씨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4천원대까지 떨어졌다.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은 2020년부터 3년 연속으로 줄었고, 2020~2021년에는 연간 영업적자를 냈다.

다만 지난해 할인율 축소와 재고관리 강화를 바탕으로 모든 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하는 등 연간 영업이익 100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1분기에도 영업이익 40억원을 올리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이에 힘입어 주가도 최근 8~9천원대까지 반등했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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