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퍼스트
[출처: 에어퍼스트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올해 상반기 기업 인수합병(M&A) 시장 최대 흥행 거래로 거론되는 에어퍼스트 지분 인수 후보군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3곳으로 추려졌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어퍼스트 지분 매각을 진행 중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인수 후보자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브룩필드자산운용, 블랙록으로 압축했다.

앞서 인수전에서 손을 뗀 IFM인베스터스에 이어 CVC캐피탈파트너스도 물러났다.

남은 세 회사는 희망 지분율에서 KKR과 브룩필드는 50%를, 블랙록은 30%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IMM PE는 에어퍼스트 지분 30%를 매각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기업가치 산정과 추후 잔여 지분 매각의 용이성 등을 고려해 IMM PE가 최종 인수자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자들 가운데 KKR이 가장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이달 초 최종 인수자가 확정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에어퍼스트의 기업가치를 4조원 안팎으로 추정했다.

에어퍼스트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제품 등을 만드는 데 필요한 각종 산업용 가스를 제조하는 업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화학 등이 거래처다.

에어퍼스트의 지난해 매출은 6천22억원, 영업이익은 83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0%와 19% 늘어났다.

지난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천860억원으로 2년 새 240% 증가했다.

IMM PE는 지난 2019년 4월 블라인드 펀드인 로즈골드 3호와 4호를 이용해 에어퍼스트 지분 100%를 약 1조2천억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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