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환시 변동성 관리도 단행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지난 5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60억 달러 가까이 줄었다.

미국 달러화 강세에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고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 외환당국의 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등에 기인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4천209억8천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57억 달러 줄었다.

지난달 달러 인덱스가 2.6% 급등하면서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대폭 감소한 영향이다.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도 줄었고 외환당국도 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를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달러-원 환율은 월중 1,343원까지 상승하며 연고점을 높였다. 이에 외환당국이 달러 매도 실개입을 단행하며 변동성 완화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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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구성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이 3천789억6천만 달러로 90%를 차지했고 예치금은 178억2천만 달러로 4.2%였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47억1천만 달러로 3.5%, 금은 47억9천만 달러로 1.1%였다. IMF 포지션은 46억9천만 달러로 1.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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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4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를 유지했다.

1위는 중국으로 3조2천48억 달러를 보유했고, 2위 일본은 1조2천654억 달러를 쌓아뒀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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