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로닉 의료기기 '아큐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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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코스닥 상장사인 미용 의료기기 업체 루트로닉을 인수한다.

최대주주의 지분을 사들이고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끌어올려 상장폐지를 추진한다.

루트로닉과 한앤컴퍼니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공시했다.

한앤컴퍼니는 루트로닉의 최대주주인 황해령 회장이 보유한 주식 514만6천304주(19.33%)를 1천889억원, 주당 3만6천700원에 인수한다.

아울러 공개매수도 진행한다.

루트로닉이 보유한 자사주와 황 회장이 한앤컴퍼니에 넘기기로 한 주식을 제외한 전량이 대상이다.

한앤컴퍼니는 보통주 2천93만256주(77.85%)와 전환우선주 14만4천680주(0.54%)를 공개매수해 지분율을 96.99%까지 높일 방침이다.

공개매수 가격은 보통주는 주당 3만6천700원, 전환우선주는 5만2천428원이다.

보통주 공개매수 가격은 전날 종가인 3만1천800원보다 15.4% 높다.

전환우선주의 가격이 보통주보다 더 높은 것은 우선주 1주당 보통주 1.43주로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14일까지며, 공개매수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루트로닉은 국내 미용 의료기기 1위 업체다. 피부 미용과 체형 관리 등에 사용되는 레이저 의료기기를 생산한다.

1997년 설립돼 2006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 2천642억원, 영업이익 554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2%, 86% 증가한 수치다.

매출의 대부분은 수출에서 발생하고 있다.

한앤컴퍼니
[출처: 한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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