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상승 전환했다.

글로벌 달러가 아시아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국내 증시도 부진한 영향이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6분 현재 전장 대비 1.40원 오른 1,292.90원에 거래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동결 기대에 하락 출발한 달러-원은 증시 부진으로 낙폭을 되돌렸다. 장중 1,290원대 중반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장 초반 2,650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2,630까지 후퇴했다. 외국인도 코스피에서 1천500억 원 가까이 순매도하고 있다.

달러도 아시아장에서 강세다. 달러 인덱스는 103.55선에서 103.65선으로 상승했다.

수급상으로도 결제가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횡보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수급상으로 결제가 강하고 증시에서도 오늘은 외국인이 순매도하고 있다"라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1,280원대로 내리기는 어려워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 증권사의 외환 딜러도 "오늘 증시 부진으로 원화 강세 동력은 없는 상태"라며 "글로벌 달러도 반등세라 달러-원이 상승 전환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매수세가 강한 것은 아니다"라며 "특별한 재료가 없는 상태라 전장 종가 부근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1.50원 내린 1,29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294.20원, 저점은 1,288.6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6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3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44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7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221엔 오른 139.57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01달러 내린 1.0736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6.2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0.69원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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