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저당증권, ABS 증가세 견인
부실채권 기초 ABS 발행량도 늘어

 

ABS분기별 발행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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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올해 상반기 발행한 자산유동화증권(ABS)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ABS 등록발행 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산유동화계획을 등록하고 발행한 ABS는 29조9천억원으로 전년 동기(24조원) 대비 5조9천억원(24.6%) 증가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량이 전년 동기 대비 5조7천억원 증가하면서 전체 ABS 발행 실적이 늘었다.

올해 상반기 MBS 발행량은 17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안심전환대출,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이 늘면서 이를 기초로 한 MBS 발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안심전환대출 신청액은 7조8천억원이었고 올해 6월30일 기준 특례보금자리론 유효신청금액은 28조2천억원으로 나타났다.

금융회사가 발행한 ABS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천억원이 증가한 8조7천억원을 기록했고 일반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6천억원 감소한 3조6천억원을 발행했다.

기초자산별로 살펴보면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한 ABS 발행량은 지난해 상반기 1조1천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조1천억원으로, 1조원 늘었다.

금감원은 경제 불확실성, 금리 상승 등에 따라 금융권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NPL을 기초로 하는 ABS 발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은행 연체율은 지난해 9월 0.21%, 12월 0.25%, 올해 3월 0.33%로 증가 추세다.

올해 상반기에는 등록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도 발행됐다. 등록 유동화증권은 통상 장기사채 형태로 발행되지만 지난 6월 롯데카드는 신용카드채권을 기초로 등록 ABCP 3천억원 규모를 발행했다.

등록 ABCP가 발행된 건 2021년 5월 제이티캐피탈이 할부채권을 기초로 298억원 어치를 발행한 뒤 2년여 만이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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