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점 경계 속 1,340원 초반대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40원대 초반에서 상승 폭을 유지하고 있다.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지속하면서 장중 고점은 제한되는 양상이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3분 현재 전장 대비 2.40원 상승한 1,340.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위안화 약세 여파로 1,340원대를 진입했다. 연고점(1,343.00원) 부근에서 추가 상승 시도는 제한됐다.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 추정 물량이 상단을 막아섰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장 초반에 7.30위안대로 출발해 7.32위안대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달러-원은 상단이 막히는 분위기"라며 "당국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이 쌓여 있어 추가 상승 시도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처럼 상단이 계속 유지된다면 상승 폭을 줄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에는 외환당국 관계자의 환율 관련 언급도 있었다.

이날 임기를 시작한 유상대 한국은행 신임 부총재는 취임식 직전 기자들과 만나 달러-원 환율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과 관련해 "달러-원 환율의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된 부분은 조금씩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부의 경제적 요인이 아닌 팬데믹이나 전쟁 등 요인 등이 있다보니 외환시장에 대한 걱정이 필요 이상으로 반영될 때가 있다"며 "그러다보니 (원화가) 변동성 높은 통화로 여전히 (분류)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37엔 오른 145.36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11달러 오른 1.0882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2.5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3.11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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