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4 KT 파트너스관
[촬영: 김학성]

 

(바르셀로나=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KT의 협력사 5곳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 부스를 마련해 글로벌 고객들과 만났다.

 

KT는 지난 26일(현지시간)부터 29일까지 열리는 MWC 2024에서 자사 전시관 옆에 'KT 파트너스관' 부스를 꾸렸다.

참여한 회사는 콴다와 슈퍼브AI, 모바휠, 마르시스, CNU글로벌 등 5곳이다.

'질문과 답(Q&A)'에서 이름을 따온 콴다(QANDA)는 수학에 특화한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빠른 문제 풀이를 제공한다.

20여개 국가에서 교육 앱 랭킹 1위를 차지하고 글로벌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800만명을 확보하는 등 이미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입증한 기업이다.

학생이 수학 문제 사진을 찍어 올리면 단계별로 자세한 해법을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가 원하면 힌트나 답만 볼 수도 있다.

2015년 창립 당시에는 학생이 문제를 올리면 주로 대학생들이 1대1로 문제를 풀어줬지만,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검색과 LLM까지 확장했다.

콴다는 중·고등학교를 넘어 대학 학부 수준까지 서비스를 넓히기 위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콴다는 지난해 9월 KT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조민규 콴다 사업총괄은 "외국인들도 굉장히 신기해하며 '내가 학생 때 이게 있어야 했는데'라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슈퍼브AI는 영상기반 AI 개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다.

고객 기업에 머신러닝 플랫폼을 제공해 간편하게 AI를 도입하도록 돕는다.

사용 예시로는 CCTV 영상을 분석해 보안이나 마케팅에 활용 가능하고, 상용차 운전자의 졸음 여부를 즉각 감지할 수도 있다.

나아가 자율주행과 제조업, 의료, 농업 등 폭넓은 산업에 적용 가능성이 열려 있다.

KT는 2019년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KT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슈퍼브AI에 투자했다.

모바휠은 노면 모니터링 시스템을 제공한다.

기존 카메라 기반 센서들이 투명한 도로 표면을 감지하지 못하는 것과 달리, 모바휠의 음파 기반 센서는 겨울철 블랙 아이스나 여름철 침수까지 감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주요 고객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 부문이지만, 내비게이션 업체 등에 데이터를 판매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마르시스는 '올인원' AI 셋톱박스를 제조하는 업체다.

인터넷TV(IPTV) 셋톱박스에 사운드바와 와이파이 공유기 기능을 합쳤다.

AI를 탑재해 동영상 화질개선(업스케일링)이나 검색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어린이들이 코딩의 원리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코딩로봇(로비코)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CNU글로벌은 사물인터넷(IoT) 전력선 통신방식 자동검침 시스템을 만든다.

계측원들이 직접 계량기를 확인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원격으로 검침값을 수집해 서버에서 한 번에 종합할 수 있다.

계량기부터 통신 모델, DCU(Data Concentrator Unit), 서버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CNU글로벌은 전력을 넘어 수도와 가스까지 영역을 넓힐 계획이며, KT와 함께 키르기스스탄 등 저개발국에서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MWC 2024 KT 파트너스관
[촬영: 김학성]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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