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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SK텔레콤이 개인형 AI 비서(PAA) 사업 고도화에 나선다.
SK텔레콤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미국 기업 휴메인, 퍼플렉시티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휴메인은 애플의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담당 직원들이 독립해 설립한 회사다.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옷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AI 핀'을 선보였다.
휴메인은 지난해 3월 1억달러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창업자와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휴메인에 투자했다.
SK텔레콤은 전날 MWC 2024 전시장 내 SK텔레콤 부스 미팅룸에서 유영상 사장과 임란 쵸드리 휴메인 창립자 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AI 핀의 한국 출시와 양사 간 협력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SK텔레콤과 휴메인은 스마트폰이 아닌 새로운 기기를 통해 PAA 서비스 품질 제고와 함께 관련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휴메인은 AI 핀에 SK텔레콤의 PAA 서비스인 '에이닷(A.)'을 적용하고, SK텔레콤은 통신 네트워크 및 요금제, 유통망 제공을 검토한다.
SK텔레콤은 지난 27일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와도 사업 및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퍼플렉시티의 대화형 AI 검색은 검색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AI를 기반으로 검색 방법과 검색 결과, 참고 자료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퍼플렉시티는 지난달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7천36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SK텔레콤과 퍼플렉시티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PAA 사업에 속도를 내고 높은 수준의 생성형 검색 엔진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기존에 협력 중인 앤트로픽의 거대언어모델(LLM)과 퍼플렉시티의 생성형 AI 검색기술을 결합해 PAA 성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양사는 SK텔레콤 고객 대상 프로모션과 에이닷 등에 탑재될 공동 검색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향후 AI 시장의 핵심이 될 PAA 영역에서 SK텔레콤의 역량을 크게 높일 기반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PAA 분야를 선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말했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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