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 대표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으로 재판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이 사내이사 자리에서 자진해 물러났다.

 

4일 카카오의 주주총회 소집공고 공시에 따르면 배재현 투자총괄은 지난달 16일 카카오 사내이사에서 자진 사임했다.

카카오는 "배재현 전 사내이사는 업무를 원활하게 할 수 없는 개인적인 상황으로 사내이사에서 자진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배재현 투자총괄은 지난해 3월 카카오가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자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시세조종을 했다는 의혹으로 지난해 11월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배재현 투자총괄이 회사를 떠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배재현 투자총괄은 지난해 3월 카카오 정기주주총회에서 임기 2년의 사내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카카오 이사회는 기존 7인에서 6인 체제로 개편될 전망이다.

기타비상무이사인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사내이사로 옮기고, 홍은택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면서다.

이사의 보수한도 승인과 관련한 의안에서도 카카오는 이사의 수를 작년 7명에서 올해 6명으로 조정했다.

카카오는 "이사 선임과 관련해 추가적인 후보자는 현재 미확정이며 추후 확정시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오는 28일 제주도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hsk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5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