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4.10 총선까지 채 한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공천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총선 승리를 위한 여야 간 치열한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4년간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지겠다며 뛰어든 여야 후보들이 누군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인포맥스는 총선의 격전장으로 투입된 여야 후보 중 경제·금융·산업계는 물론 정책 당국에서 정치권으로 자리를 옮긴 인사들의 면면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총선 직전까지 20여명의 여야 후보를 대상으로 각오와 목소리도 전달할 예정입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경기도 화성을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는 삼성전자 연구원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특이한 케이스의 인사다.

 

'젊은 피'로 승부하겠다며 국민의힘이 영입한 '전략 인재'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현대차 사장 출신의 공영운 후보를 투입하면서 관심도가 높은 지역구로 바뀌었고, 여기에 더해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도 화성을 선거구를 선택하면서 3자 구도가 형성됐다.

한 후보는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원 출신이라는 전문성과, 젊은 나이를 앞세운 참신함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1984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한정민 후보는 고려대에서 신소재공학 전공으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친 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스핀 융합센터 연구원, 삼성전자 DS(Device Solution·반도체) 부문 메모리사업부 연구원으로 일했다.

삼성전자 사업장이 있는 동탄과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은 한 후보는 10년 넘게 동탄에 거주한 '동탄 사람'임을 내세우고 있다.

경쟁을 하게 될 민주당 공영운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차별성을 강조한 것이다.

지역 연고를 발판 삼아 일찌감치 화성 지역 출마를 준비하던 한 후보는 지난 5일 이번 총선에서 전국적인 관심 지역구로 떠오른 '화성을'에 전략 공천됐다.

국민의힘이 한 후보를 공천한 것은 민주당 공영운 후보에 맞서 '현대차 대 삼성전자'의 구도를 형성할 수 있고, 30대인 이준석 대표에는 '젊은 반도체 인재'라는 이미지로 대항할 수 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한 후보의 공천을 발표하면서 "(화성을) 유권자 평균연령이 34세 정도 된다. 아무래도 젊은 분을 배치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라며 "3파전 이상으로 될 수 있다. 젊은 전문가로 봉사활동도 많이 하고 인품도 훌륭한 젊은이를 공천했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는 반도체 인재답게 반도체 산업 발전과 동탄의 교통 환경 개선을 주력 공약으로 밀고 있다.

한 후보는 13일 연합인포맥스에 "국회에 가면 우선 국내 인재 육성 및 글로벌 인재 유입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기술 탈취를 방지하고 강력히 처벌하는 K칩스법의 확대판을 내놓겠다"고 했다.

그는 또 "반도체 산업단지가 위치한 동탄에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행 K칩스법인 조세특례제한법은 반도체 등 국가전략 기술 관련 시설투자에 대해 대기업·중견기업에는 15%, 중소기업에는 25%의 세액공제를 제공한다.

이 조항은 올해 일몰 예정인데, 한 후보가 국회에 입성하면 이를 연장하는 것을 넘어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확장 입법에 나서겠다는 얘기다.

동탄~부발선 추진, 분당선·1호선 연장, 동탄~인덕원선(동인선)·트램 적기 개통 등 교통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공약도 준비했다.

한 후보는 "직장을 잡은 이래 쭉 동탄에 거주하며 도시의 개선할 점을 삶으로 체감했다"며 "서울까지 대중교통으로 왕복 4시간이 걸려서 다녀 봤고, 주차 대란에도 시달렸다. 동탄에 살아온 당사자로서 동탄의 발전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에서 국회로 이직을 준비 중이다"며 "하루하루 성실히 살며 미래를 걱정해온 K-직장인의 저력을 보여드리겠다. 동료 시민분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밝혔다.

 

출처 : 한정민 후보 페이스북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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