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첨단소재 CNT도전재 합작법인 설립 계약 체결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대진첨단소재가 이차전지용 CNT도전재 대량생산에 속도를 낸다.

대진첨단소재는 14일 중국 샨동다잔나노소재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샨동다잔나노소재는 CNT파우더 연간 2천톤, CNT도전재 연간 2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미국과 인도,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특허 22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양산 경험을 갖췄다.

이들 기업은 올해 안에 충북 음성군에 500톤 규모의 M-라인 공장을 준공하고,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5배로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또 2년 내 북미에 공장을 지어 2027년까지 연간 1만톤(41.7Gwh) 규모의 생산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대진첨단소재의 이번 투자 결정은 이차전지용 신소재 시장을 겨냥했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019년 설립된 대진첨단소재는 사출성형과 압출성형, 진공성형 공법 등 플라스틱 성형 수직계열화 제조 기업이다.

2020년부터 미국 미시간주와 폴란드에 생산기지를 구축해 각각 얼티엄셀즈 1~3공장과 LG에너지솔루션에 이차전지 공정용 트레이를 납품하고 있다.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올해 기업공개(IPO) 심사 청구를 앞두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이차전지 용량 및 주행거리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며 '꿈의 소재'로 불리는 CNT의 일원화 생산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CNT는 열전도율이 다이아몬드와 동일하고 강도는 철강의 100배에 달하는 차세대 신소재다. 전기차용 배터리뿐 아니라 반도체 공정용 트레이와 자동차 정전도장 외장재 등 활용범위가 넓다.

대진첨단소재는 CNT를 활용한 제품의 양산 기술력을 다년간 입증했고, 라인업 강화와 CNT도전재 시장 선점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대진첨단소재는 설립 이후 꾸준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전망이다.

대진첨단소재 관계자는 "CNT도전재 시장의 수요 급증과 다양한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실적 랠리가 기대되는 2027년 IPO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hsk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4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