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0일 달러-원 환율이 1,330원대 중후반에서 주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어 달러-원이 하락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보다 높은 미국 2월 물가 상승세에 매파 FOMC 우려가 커졌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에도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점도 달러-원이 내리기 어려운 이유로 꼽혔다. 달러-엔 환율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1,340원대에서 출회하는 네고 물량은 급등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35.55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39.80원) 대비 2.10원 내린 셈이다.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330~1,342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FOMC를 대기하며 전일 레인지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 같다. 1,340원대에서 네고 물량이 상당량 나오는 모습을 보여 위로 가기엔 어려워 보인다. 다만 FOMC에서 점도표가 수정되며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달러가 상승할 리스크는 대비하고 있다.

예상 레인지 : 1,332.00~1,340.00원

◇ B증권사 딜러

매파 FOMC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달러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엔화 약세 분위기까지 고려하면 원화가 강세로 가기엔 어렵다. 다만 1,340원대에서는 중공업을 비롯한 네고 물량이 많아 보인다. 1,330원대 중후반에서 주로 거래될 것 같다.

예상 레인지 : 1,332.00~1,342.00원

◇ C은행 딜러

FOMC가 워낙 큰 이벤트이기 때문에 이벤트를 대기하며 상하단이 모두 막힌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 FOMC에서 점도표 상향 조정 가능성이 하단을 제한하고 상단은 네고 물량이 제한할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 1,330.00~1,340.00원
ks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4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