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320원대 중반까지 내렸다. 완화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달러 매도세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9분 현재 전장 대비 11.30원 내린 1,328.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급락 출발했다. 간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3회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 영향이다. 그간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하 폭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바 있다.

달러는 아시아장에서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달러 인덱스는 103.2선으로 레벨을 낮췄다.

달러-원도 급락 출발한 이후 낙폭을 확대했다. 장 초반 결제 수요를 소화한 뒤 장중 1,325.80원까지 레벨을 낮췄다.

역외와 커스터디 매도세가 유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증시는 외인 매수세에 큰 폭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는 1.71%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는 8천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엔화도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 초중반으로 하락했다.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상이 "환율 움직임을 긴박감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개입 경계감이 커졌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1,320원대 중후반에서 거래될 것으로 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역외도 매도하고 있고 코스피도 좋다"라면서도 "추격 네고보다는 결제가 많아 저점을 더 낮추긴 어려워보인다"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도 "역외와 커스터디 매도가 유입되고 있지만 1,320원대 중반에서는 하단이 지지되고 있다"라며 "이미 상당 폭 내려서 오후에는 1,32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일 듯하다"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10.10원 내린 1,329.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30.90원, 저점은 1,325.8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1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64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천04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95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781엔 내린 150.462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27달러 오른 1.0934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82.7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4.27원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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