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450억 유상감자 3개월 만에 재차 투자금 회수 나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포트폴리오 기업 루트로닉의 투자금 회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석 달 전에 이어 재차 유상감자를 단행하면서 지난해 인수 완료 이후 유상감자로만 총 3천800억원의 투자금을 회수했다.

 

루트로닉 레이저 미용 의료기기
[출처: 한앤컴퍼니 홈페이지]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루트로닉은 지난 2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상환전환우선주(RCPS) 전량을 유상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소각대금은 우선주 1주당 3만7천579원이다. 이를 통해 한앤컴퍼니가 확보하는 금액은 2천353억원에 이른다.

루트로닉은 감자 사유로 "자본금 규모의 적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들었다.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12월 루트로닉 보통주 395만여주를 소각하는 유상감자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한앤컴퍼니는 1천450억원의 투자금을 회수했다.

유상감자는 배당, 인수금융 차환 등과 더불어 대표적인 PEF 운용사의 중간 회수 전략이다.

한앤컴퍼니는 중간 회수 전략을 활발하게 사용하는 PEF 운용사 중 하나다.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1조원 가까운 자금을 들여 미용 의료기기 제조사 루트로닉 지분 100%를 인수한 뒤 코스닥시장에서 상장 폐지했다.

올해 초에는 후속 투자의 하나로 미국의 의료기기 회사 사이노슈어 지분 100%를 사들이기도 했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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