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수·오화세 과장, 부이사관 승진

갈아타기로 평균 약 1.54%p 하락·153만원 아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금융위원회가 대출 갈아타기(대환대출) 서비스 정책을 담당했던 공무원들에게 승진과 유학 기회 지원 등의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26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관련 참여기관 및 이용자 간담회'에서 그간 성과와 향후 개선 과제 등을 논의하며 이같이 사실을 전했다.

김 부위원장은 "신용대출에 이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까지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정책 성과 등에 따라 정책담당자에게는 승진, 유학 기회 지원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을 담당했던 이진수 전 중소금융과장, 오화세 과장은 이날 부이사관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8월부터 중소금융과를 맡고 있는 신장수 과장도 향후 승진 인사 시 최우선 고려하기로 했다.

또 담당 실무자인 박종혁 사무관에게는 해외유학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 부위원장은 "열심히 하면 그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공직사회 내 파격적인 성과주의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공무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국정과제의 이행 동력을 한층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직원들도 급증한 대출심사 업무와 전산개발 수요를 차질없이 처리하기 위해 노고가 컸다"면서 "금융권에서도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기여한 관계 직원들에게 이에 상응하는 보상을 제공하고, 업무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지난해 5월31일 첫 개시된 이후 지난 25일까지 300일 동안 16만6천580명이 이용해 총 7조4천331억원 수준의 대출을 보다 낮은 금리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전체 평균 기준으로는 대출 금리가 평균 약 1.54%포인트(p) 하락하고, 1인당 연간 기준 약 153만원의 이자가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대출 갈아타기는 총 14만4천320명의 차주가 3조3천851억원 규모의 대출을 이동시킨 결과 금리는 평균 약 1.58%p 하락했고, 1인당 연간 기준 이자 절감액은 약 58만원이었다.

주담대는 올해 1월부터 서비스가 개시돼 총 1만6천909명의 차주의 금리는 평균 약 1.52%p 내려갔고, 1인당 연 281만원가량을 절감했다. 전세대출은 금리가 평균 약 1.37%p 떨어졌으며, 1인당 연간 기준 이자 절감액은 236만원 수준이었다.

hjlee@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4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