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원 재산에 코인도 등장…신성환 위원 배우자 1천470만 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재산이 1년 사이 3억 원 가까이 줄었다. 급여와 이자 소득에도 부동산 가격이 내린 영향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관보에 게재한 고위공직자 재산 내용에 따르면 이창용 한은 총재는 44억7천636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47억4천838만 원에서 2억7천182만 원 줄었다.

급여와 이자 소득에도 임야와 상가, 아파트 등 부동산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배우자 소유인 강남구 역삼래미안 아파트가 종전 15억7천만 원에서 12억9천만 원으로 떨어졌다. 구미시 고아읍에 보유한 토지와 논산시 화지동에 보유한 상가 가액도 감소했다.

예금액은 늘어났다. 9억9천457만 원으로, 종전 9억2천549만 원에서 7천만 원 증가했다. 이 총재는 급여와 이자소득으로 등으로 예금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21일 취임한 유상대 한은 부총재의 재산은 21억3천349만 원이었다.

동작동 이수스위첸포레힐즈 아파트가 12억8천500만 원으로 재산의 상당량을 차지했고 예금도 8억1천454만 원 있었다.

부총재의 예금이 5억3천575만 원이었고 부총재 배우자의 예금이 4천197만 원이었다. 장남도 1억5천903만 원의 예금을 신고했다.

금융통화위원 중에서는 장용성 위원의 재산이 가장 많았다. 증가액도 가장 컸다.

장 위원은 종전 신고에 비해 9억7천만 원 늘어난 총 78억6천554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분당구 수내동 파크타운, 중구 회현동 남산롯데캐슬아이리스 등 부동산이 총 20억 원이었고 예금이 33억8천만 원에 달했다.

아마존 3천700주, 알파벳 A 5천260주 등 미국 주식 가액도 26억8천만 원어치 보유했다.

서영경 위원은 2억8천만 원이 늘어난 69억8천37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역삼동 등 토지가 8억4천363만 원이었고 도곡동, 역삼동 등 건물이 22억7천444만 원이었다.

조윤제 위원의 재산은 64억3천362만 원으로 종전에 비해 8천만 원가량 늘었다.

북아현동 주택 가격이 3억 원 넘게 감소했지만 예금이 4억 원가량 늘었다.

신성환 위원은 종전 대비 1억6천만 원 증가한 48억572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토지 등 부동산 가격이 하락했으나 배우자의 아파트 상속이 있었다.

특히 신성환 위원의 배우자는 리플, 비체인 등 1천400만 원가량의 가상자산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강승준 감사는 30억 원가량의 재산을 신고했다. 종전에 비해 3억5천만 원 줄었다.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가격이 하락했고 예금도 줄었다.

강 감사의 배우자는 메리츠 캐피탈의 회사채 7억6천800만 원어치도 신규 매입했다.

한편 지난 2월 취임한 황건일 금통위원의 재산은 내년에 공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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