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S SPEAKS 2024' 주한 외교사절·외국계 금융회사 등 230명 참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한국 시장이 투자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28일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FSS SPEAKS 2024'에 참석해 "한국이 합리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매력적인 투자 시장이 되는데 금융감독의 지향점을 두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 외교사절과 외국계 금융회사 대표 및 임직원 등 2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기업들이 주주친화적인 경영을 하도록 유인하고, 효율적인 자본시장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화 등으로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해 글로벌 스탠다드를 면밀히 분석하고, 국내에서 영업하는 금융회사들이 창의성과 역량을 최대로 발휘해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규제는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동시에 불법, 불공정행위는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산업이 불안정하거나 금융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없다면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면서 "불법, 불공정행위를 엄단함으로써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고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금융시장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지난해 두 번의 해외 IR을 진행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금융의 잠재력을 체감했다"며 "축적된 국내 자본이 성공적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외국계 금융사들이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는 한국의 경제성장 및 민주주의의 지속을 위해서는 건전하고 공정한 금융 시스템이 굳건히 뒷받침되어야 함을 강조하면서 양국 민간 부문의 교류도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싱 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는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양국 교역이 크게 증가하면서, 중국이 발전하는데 한국이 중요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면서 "양국 금융당국 간 금융규제 협력 및 금융 위험의 공동 예방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슨 알포드 세계은행그룹 한국 대표는 '2024년 글로벌 경제·금융시장 전망' 발표에서 "전 세계적인 긴축 통화정책 영향으로 올해까지 3년 연속 성장률 둔화가 예상된다"면서 "내년에는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에 회복세가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대희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은 올해 국내 경제에 대해 "내수 성장세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출 주도의 완만한 회복세가 기대된다"며 "올해 국내 물가상승률은 내수 성장세 둔화를 반영해 작년 대비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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