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5개월여만에 1,350원대에 진입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 매파 발언에 달러 강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6분 현재 전장 대비 1.70원 오른 1,350.4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이 1,350원대에서 올라선 것은 지난해 11월 1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1.90원 상승한 1,350.6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전 연준 인사의 매파 발언이 나오면서 달러-원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미뤄야 한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의 발언에 달러는 더 강해졌다. 달러 인덱스는 104.4선으로 올랐다.
달러-원도 장중 1,353원으로 고점을 높였다.
다만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고점에서는 소폭 후퇴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글로벌 달러 강세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라면서도 "1,350원대 부근에서는 네고가 많이 나온다. 외환당국 경계감도 있어 여기서 급등하긴 어려워 보인다"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03엔 오른 151.32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46달러 내린 1.0812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92.3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6.11원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보합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788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565위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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