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국민 1인당 25만원 지급' 제안은 부도 예정 어음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총선에서 대전 동구에 출마한 윤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 대표의 25만원은 빚내서 지금 쓰고 돈은 청년들이 나중에 갚는 부도 예정 어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이 대표는 지난 24일 "벼랑에 놓인 민생 경제 회생을 위해 특단의 긴급구호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며 "국민 모두에게 1인당 25만원, 가구당 평균 10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제안한다"고 말한 바 있다.

윤 의원은 "지금 우리 좋자고 빚내서 당장 25만원씩 받아 가고, 청년들에게는 청구서를 내미는 것이 어른이 할 도리인가"라며 "나랏돈과 예산은 필요한 사람에게 맞춤형으로 지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 대표의 공약이 지킬 수 없는 약속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예산 증액과 신규 사업 설치는 정부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정부가 이 대표의 선심성 공약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윤 의원은 "정부의 동의 없이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할 수 없다"며 "국민들이 끝까지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표를 받아내기 위해 현금 살포 공약을 하다니 실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세금은 정치꾼의 표를 위해 쓰여서는 안 된다"며 "세금으로 마련된 돈을 쓰는 유일한 해답은 국민에게 공정하게 돌려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꼭 필요한 분들에겐 25만원이 아깝겠나"고 반문하며 "하지만 국회의원도 똑같이 월 25만원을 받아 가는 건 문제"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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