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9일 달러-원 환율이 1,350원 부근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 4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는 시장 예상과 잠정치를 웃돌면서 달러 강세 압력은 더 강해졌다. 달러-원도 1,350원대에 재차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고점 인식으로 인한 네고는 상승 속도를 제한할 수 있다.

이날 밤 미국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가 예정돼있고 미국 금융시장이 '성 금요일'로 휴장한다는 점도 변동성을 제한할 요인이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47.75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46.20원) 대비 3.75원 오른 셈이다.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346~1,355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간밤 미국 경제 지표가 잘 나왔다. 상승 압력이 있을 것 같다. 다만 1,350원대에서는 고점 인식하는 네고 물량이 꽤 나오고 있다. 1,360원까지 강하게 달리는 분위기라기보다는 1,350원대 초반에서 주로 거래될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 1,346.00~1,354.00원

◇ B은행 딜러

달러 강세가 유효하고 뉴욕 증시에서 위험 선호 심리도 둔화했다. 국내 증시 외인 자금 유입이 주춤할 것으로 보여 위쪽이 우세하다. 다만 고점 네고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네고가 소진되면 외환 당국이 미세 조정에 나서며 상승을 제한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예상 레인지 : 1,346.00~1,355.00원

◇ C은행 딜러

미국 4분기 GDP가 잘 나왔지만 뉴욕 금융시장이 휴장이다. 미국 2월 PCE 가격지수도 대기하고 있다. 이벤트를 앞둔 날에는 포지션 플레이가 제약되고 변동성도 크지 않다. 1,350원을 경계로 횡보할 수 있다.

예상 레인지 : 1,346.00~1,35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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