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9일 "금융규제 샌드박스 운영방식을 신속하게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마포 프로트원에서 열린 혁신금융서비스 300건 지정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디지털 시대 변화와 국민들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혁신금융서비스는 현행 규제에 가로막혀 출시되기 어려운 혁신적인 아이디어·서비스가 있을 경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한시적인 규제 특례를 부여함으로써 시장에서 테스트할 기회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김 위원장은 "대출 비교·추천 플랫폼을 통해 금리가 낮은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됐고, '조각투자 서비스'와 '주식투자 소수점 거래 서비스'는 투자자들이 소액의 투자금으로 투자대상을 확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고 소개했다.그는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받은 핀테크 업체들은 지금까지 누적 6조원이 넘는 신규투자 유치와 2천명이 넘는 신규 고용 창출을 이뤄내 우리 경제의 성장에도 크게 이바지했다"고 호평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이 금융위 실무부서의 사전 컨설팅 없이 혁신금융심사위원회의 심사를 받도록 심사체계를 개편할 것"이라며 "핀테크 산업의 해외진출에 규제샌드박스 제도 활용을 적극 지원하고, 컨설팅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혁신금융서비스는 2019년 4월 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누적 303건이며, 이 중 180건의 서비스가 시장에 출시돼 운영 중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은 기업에서 전담 인력이 2천220명 증가했으며, 해당 기업들은 지정받은 이후 밴처캐피탈 등으로부터 총 6조36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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