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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우리은행이 부진한 실적을 낸 글로벌그룹에 대해 분위기 쇄신용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

우리은행은 29일 오후 인사를 통해 윤석모 글로벌그룹장(부행장)을 인사(HR)그룹 조사역으로 배치했다.

윤 전 부행장은 지난 2022년 2월 인사를 통해 글로벌그룹 집행부행장보를 처음 맡았는데, 이번에 실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2년 만에 후선으로 밀려났다.

윤 부행장의 후선 배치로 공석이 된 글로벌그룹장은 류형진 전 외환그룹장이 맡는다.

류 그룹장의 전보로 공석이 된 외환그룹장은 곽훈석 본점기업영업본부장이 승진하면서 채워졌다.

최근 우리은행은 기업금융과 자산관리(WM), 글로벌을 3대 핵심 전략으로 삼아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올해 초 경영전략회의에서 "올해는 우리가 준비한 영업 동력을 바탕으로 확실한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며 당기순이익 기준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번 원포인트 인사 또한 핵심 전략 축인 기업금융과 자산관리 측면에선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는 반면, 글로벌 부문의 실적에는 큰 변화가 없었던 점이 배경이 됐다는 평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글로벌부문의 영업 분위기 쇄신·혁신을 위해 적임자로 교체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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