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31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이션 우려로 더 매파적인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돼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전 10시27분(뉴욕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지난 주말보다 유로당 0.0124달러나 오른 1.3731달러를, 엔화에도 유로당 0.76엔 상승한 112.50엔을 각각 기록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0.20엔 낮아진 81.93엔을 보였다.

이날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2.4% 증가하며, 2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ECB의 중기적 인플레 관리 목표치인 '2% 이하' 수준을 상회한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유로존 인플레 우려가 부각됨에 따라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가 더 매파적 발언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유로화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집트 정정불안이 산유국으로 확산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 역시 위험거래 회피 심리를 약화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ECB는 오는 3일(목)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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