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2일 유럽환시에서 단기급등에 따른 매물이 나와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하락했다.

런던시간으로 오후 12시59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유로당 0.0028달러 낮아진 1.3802달러를, 엔화에도 유로당 0.10엔 내린 112.44엔을 각각 나타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0.10엔 높아진 81.47엔을 보였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3개월(작년 11월9일)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집트 소요 사태가 주변 중동국들로 확산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고조된 데다 미국과 영국, 유로존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내 위험거래가 증가한 때문이었다.

이날은 ADP 고용보고서가 지난 1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주말 발표될 미 노동부의 1월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를 일정부분 예측 가능케 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1.39달러 근처에서 유로화 매수세가 중단되는 모습이 나타났다면서 그러나 수요가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1.38달러 근처에서 주로 등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유럽중앙은행(ECB)이 연방준비제도(Fed)보다 빠른 시기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이 강한 것도 유로화 하락을 제한하게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영국 파운드화는 영국 중앙은행(BOE)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져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파운드당 0.0040달러 높아진 1.6186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발표된 영국의 제조업 PMI가 호조를 나타낸 때문이다. 또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주변에서 등락할 경우 BOE가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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