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연 1%로 동결한 가운데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약세를 지속했다.

오전 8시10분(뉴욕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유로당 0.0063달러 낮아진 1.3747달러를, 엔화에도 0.19엔 밀린 112.41엔을 각각 기록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0.22엔 높아진 81.77엔을 보였다.

이날 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금리 동결은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것으로 시장전문가들은 ECB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일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유럽 재정위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고려해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CB는 2009년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창설 이후 10년 만의 최저 수준인 1%로 조정하는 등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10월 이후 모두 7차례에 걸쳐 3.25%포인트나 내린 이후 금리를 조정하지 않고 있다.

뉴욕시간으로 오전 8시30분에 트리셰 총재의 기자회견이 시작된다. 인플레이션 관련 총재 발언이 유로화 향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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