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5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돼 엔화에 3엔 가까이 추락했고 미 달러화에도 1.46엔 아래로 내려앉는 급락세를 보였다.

낮 12시20분(뉴욕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유로당 0.0235달러나 밀린 1.4594달러를, 엔화에도 유로당 2.84엔 추락한 116.70엔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트리셰 총재는 `강한 경계'라는 문구를 사용하지 않음에 따라 일부 시장의 예상과 달리 다음 달 금리인상이 없을 것임을 확인했다.

다음 달 추가 금리인상을 기대하고 유로 롱포지션을 취했던 세력들이 롱포지션 청산 매물을 내놓아 유로화 1.48달러와 1.47달러, 1.46달러가 차례로 무너지는 폭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가 6% 이상 추락했고, 구리가격은 3.8%, 은가격 역시 8% 이상 급락했다. 이는 트리셰 총재의 발언도 한몫했다. 트리셰 총재의 비둘파적 발언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급락세를 나타냄에 따라 원자재 가격이 급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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