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27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호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모습을 나타내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강세를 보였다.

오전 10시59분(미 동부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유로당 0.0100달러나 오른 1.3630달러를, 엔화에도 유로당 1.18엔 상승한 104.51엔을 각각 나타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0.30엔 높아진 76.65엔에 움직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그리스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다면서 이는 주요국 증시가 강세를 기록한 것이 표면적으로 나타난 가장 큰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유럽연합(EU) 당국자들이 항상 스마트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지만, 부채 위기 해소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유로화 강세를 이끈 이면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또 올해 3.4분기 말이 다가온 데다 주식 과매도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차원에서 머니 매니저들이 주식을 매입하고 고수익 통화를 사들여야만 하는 상황으로 내몰렸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여기에 그리스가 1차 구제금융 중 6차분을 제때 받기 위해 EU가 요구하고 있는 새로운 부동산세를 의회가 비준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유로화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고 이들은 부연했다.

프랑스의 CAC 40지수는 5.1% 폭등하며 3,000선을 돌파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역시 2.3%나 오른 11,297.5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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