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14일 뉴욕환시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로채권 발행에 재차 부정적 견해를 밝힌 데다 독일 기독교민주당(CDU)이 전당대회에서 유로존의 자유로운 탈퇴를 허락하는 표결을 실시함에 따라 유로존의 무질서한 움직임 우려가 점증해 미국 달러화에 한때 유로당 1.36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낮 12시39분(미 동부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지난 주말보다 0.0150달러나 밀린 1.3601달러를 보였다. 한때 1.3589달러까지 밀렸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CDU 연례 전당대회 개막연설에서 유로화를 강화하려면 통화 공동체 규정을 위반했을 시 자동적이고도 강력한 제재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유로채권 발행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재차 확인했다.

이날 독 CDU는 유로존에서 역내 국가들이 자유의지로 탈퇴할 수 있는 투표를 실시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정치적 환경 변화가 유로존의 무질서한 움직임을 부추길 위험이 크다면서 이 같은 불안정이 유로화 가치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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